[기고] 봄철 화재 예방의 생활화

문종세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3:51]

[기고] 봄철 화재 예방의 생활화

문종세 기자 | 입력 : 2019/05/23 [13:51]

벚꽃이 피고 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덧 봄을 배웅하고 여름마중을 하는 늦봄이 지나가고 있다.

 

▲ 김재민 지방소방교    

보통 화재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요즘 같은 봄철에도 화재 발생건수는 적지 않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화재발생률은 봄철 27%(4,293건), 겨울철 30.2%(4806건), 여름철20.3%(3230건), 가을철 22.5%(3597건)로 사계절 중 봄철이 2번째로 화재발생 건수가 높다.

 

특히 산불과 들불 같은 임야화재의 경우 5년간 1344건중 봄철이 35.9%(482건)으로 가장 높다.

 

기상학적으로 봄철은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임야 화재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계절이다.

 

따라서 늦봄 마지막까지 화재예방 경계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며 봄철 화재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몇 가지 당부의 말을 드리고자 한다.

 

먼저, 논, 밭두렁 소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논, 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바람 등에 의해 화재가 급속히 확산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 밭두렁 태우기는 해충방제 효과보다는 이로운 곤충들이 더 사라져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하니 자제해야 하겠다.

 

두 번째로 자동차 운전 중에 담배공초를 창밖으로 버리지 말아야겠다.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가 주요 화재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보통 일반국도가 임야와 인접해 있어 차창 밖 담배꽁초 투척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담배꽁초는 확실히 끈 다음 재떨이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또한 산행을 할 경우에는 화기물질의 휴대를 금하고 지정된 장소 외의 취사, 야영,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행사장 안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봄철은 신학기와 아울러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가 많고, 좋은 날씨로 향락객이 증가하는 계절인 만큼 교통사고와 캠핑장 등에서의 화재 및 각종 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0년 4월 5일 식목일. 큰 산불이 생겨 낙산사로 옮겨 붙어 중요 문화재인 대웅전을 비롯한 목조 건물과 보물 479호인 `낙산사 동종' 등 대부분이 불에 타버렸다. 얼마 전 발생한 강릉화재에서는 530ha의 임야와 주택 530채, 건물 100동이 화재의 피해를 입었다.

 

실수는 잠깐이지만 그 결과의 참혹함은 영원하다는 것을 명심하며 늦봄 마지막까지 화재예방의 경계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

진주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교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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