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4월은... 산불예방의 계절

문종세 기자 | 기사입력 2019/04/02 [16:11]

[기고]4월은... 산불예방의 계절

문종세 기자 | 입력 : 2019/04/02 [16:11]

4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워질 만큼 거리 곳곳에 만개한 벚꽃과 연노랑 개나리 등 새싹들이 자라고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 산청소방서 지휘조사담당 고선철    

이에 따라 각종 꽃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시작되고 청명・한식 등을 앞두고 있어 상춘객 및 등산객 등의 증가로 산불 위험성이 고조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상청 4월의 날씨전망 또한 월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기온의 변동성이 크며 월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고 예보하고 있어 최근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누적강수량 감소의 영향이 산불의 위험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도 80대 어르신이 농기계를 수리하던 중 생긴 작은 불씨가 소중한 임야 15ha(15만m2)를 태웠다. 축구장 21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2018년 작년 한해도 강수일수 및 건조일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면서 총 493건, 피해면적 894ha 중 봄철에만 303건(62%), 712ha(81%) 피해로 집중되었으며,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158건(32%), 소각행위 125건(26%)순이며 산지에 인접한 주택의 화목보일러 불씨취급 부주의 등 기타 산불도 134건(27%)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인 통계로도 경북(100건)에 이어 경남(69건)으로 산불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 2018년 산불통계연보 -2019. 2.]

 

금년 또한 봄철 산불여건은 지난 겨울부터 강수량이 적었던 점과 미세먼지와 4~5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산에서 웰빙을 즐기려는 등산・행락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입산자 실화 등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산불 특성은?

▷ 산림구조, 지형, 기후상 산불발생 개연성이 높다.

- 울창한 산림과 가연성 낙엽 등이 많이 쌓여 있으며 급경사와 기복이 많아 급속히 연소확산(평지의 8배)되고, 봄철 건조기에 계절풍이 겹쳐 동시다발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 산불의 대부분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인재(人災)이다.

- 등산·행락인구에 의한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이며(47%), 바람이 많이 부는 건조기에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에 따른 산불(20%)과 기타 성묘객 등에 따른 산불도 다수 발생하는 편이다.(34%)

 

▷ 초기진화가 매우 어렵다.

- 산악형 산림으로 즉각적인 지상접근이 곤란하고 연기와 고온 및 난기류, 진행방향 급변 등으로 근접 진화에 위험성이 따르며, 임도 및 취수원의 부족 등 진화기반시설이 미약하다. 또한, 강풍과 야간산불이 많아 헬기에 의한 진화가 매우 어렵다.

 

이에 따라 산청소방서에서는 지난 달 23일 산청읍 주변 산림과 연접된 하천・농경지 등에 방치된 농산 쓰레기 및 폐비닐 약 5톤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통하여 가연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봄철 건조한 날씨 속에 논두렁, 농산부산물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산불로 연소확대 되지 않도록 화재예방홍보 캠페인도 전개했다.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군내 각 공공기관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속 전개해 나가기로 협의하였으며, 이는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어지며 산불의 예방과 대처법을 적어 본다.

 

▷ 산불예방은 어떻게?

- 산에 갈 때는 인화물질(라이터 등)을 가져가지 않을 것과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행위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 산림 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농산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 산불 발견시 119로 즉시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은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하며,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반대방향으로 대피한다.

- 대피 장소는 다 타버린 지대,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하고, 높은 곳은 피한다.

 

▷ 불길에 휩싸인 경우에는?

-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본 다음 불길이 가장 약한 곳(나무가 적게 서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대피한다.

-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마른나무 등 연료가 적게 쌓인 곳을 골라 낙엽 등을 긁어 낸 후 손,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다.

※ 불꽃은 윗부분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지면에 낮게 엎드려야 한다.

 

▷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고 있다면?

- 불씨가 집안이나 집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한다.

-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서 침착하게 신속히 대피하되 대피장소는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밭, 학교 등 공터로 향한다.

 

지난 해 3월 강원 고성 357ha, 피해액 221억, 이재민 7명(5가구) / 삼척 도계읍 161ha, 피해액 35억, 인명피해 13명(중상1, 경상 12)이 발생하는 등 봄철에는 건조하고 바람이 잦은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된다.

 

원인 또한 등산, 행락객 등의 흡연, 취사 등 입산자실화로 인한 부주의로 일어난 산불이 대부분이어서 소방인으로서 안타깝기조차 하다.

 

아무리 애써 가꾼 산림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다. 이를 다시 원상복구 하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산불은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산불 예방에 참여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경남 산청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담당 고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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