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박사, 평론집 '아동문학 야외정원' 발간

- 한국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 특질을 조명한 연구서

문종세 기자 | 기사입력 2019/03/10 [13:30]

최미선 박사, 평론집 '아동문학 야외정원' 발간

- 한국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 특질을 조명한 연구서

문종세 기자 | 입력 : 2019/03/10 [13:30]

[진주인터넷뉴스ㅣ 문종세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최미선 박사가 아동문학 평론집 '아동문학 야외정원'(케포이북스, 319쪽)을 펴냈다.

 

▲ 경상대학교 최미선 박사가 펴낸 '아동문학 야외정원' 표지     © 경상대학교 제공


이 책은 최미선 박사가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최근 몇 해 동안 학술지와 여러 매체에 발표해온 글을 한 권에 묶은 것으로, 한국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 특질을 조명한 연구서이다.

 

최미선 박사는 일제강점기 아동문학부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동문학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텍스트의 범위를 폭넓게 설정했다. 학술적인 통사론과 칼럼식의 작가론을 함께 수록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그만큼 본격적으로 아동문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도, 좀 가볍고 쉽게 아동문학에 접근하려는 사람에게도 두루 읽힐 만한 책이다.

 

자신이 199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동화작가이기도 한 최미선 박사는 일찍이 '가짜 한의사 외삼촌'이라는 창작 동화집을 발간한 적 있다. 작가의 경험과 평론가의 시각이 상호 보완되면서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본문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전환의 시대에 대응하는 방식’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아동문학 특질을 다루고 있다. '신소년'에 실린 서사 작품을 분석해 보고, 번역 작품이 우리 소년소설 형성에 어떠한 작용을 했는지 살펴보고, 해방기의 장편 소년소설도 고찰했다.

 

특히 심의린, 신명균, 이병화 등 우국지사적 문인들의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져 왔던 '신소년' 연구의 빈공간을 복원한 점이 눈에 띈다.

 

제2부 ‘동화작가와 작품’에서는 최인학, 임신행, 임정진, 문정옥, 길지연, 이림, 김문주 등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현대 아동문학 작가 7명에 대해 다룬다. 여기서 다루는 작가들은 모두 제각각 특징을 가지고 한국 아동문학을 대표하고 있다.

 

최미선 박사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무겁지 않은 필치로 그려내며 작가들이 한국 아동문학에서 어떠한 위치를 갖고 있는지 설명한다.

 

제3부 ‘상상과 이야기’는 옛이야기와 환상성에 관한 글이다. 세계 각지에 유사한 옛이야기가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담ㆍ전설ㆍ신화에는 인류가 상상해온 이야기의 원형이 간직되어 있다. 문학 중에서도 아동문학은 이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여기서는 ‘박 도령과 용녀’, ‘구렁이 신랑’과 같은 옛이야기에서 주요 화소와 공통적인 상징을 분석한다. 또한 옛이야기의 가장 큰 특징인 ‘판타지(환상성)’의 정의를 살펴보고 한국 아동문학에서 구현된 양상을 살폈다.

 

최미선 박사는 “오랫 동안 아동문학을 공부한 중간 결산이라고 생각한다. 집 안도 아니고 들판도 아닌 야외정원 즈음에 놓일 책이다. 그런 만큼 누구든 쉽게 읽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더 깊은 공부의 길로 들어갈 안내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궁극적으로 아동문학이 발전하면 우리 사회가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된다는 소박한 생각에 연구결과를 한 권에 묶었는데, 부족함은 앞으로 메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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